영덕군 지품면 낙평리의 낙평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린 것은 영해 3·18독립만세운동의 주역 중의 한 명인 김세영 조사(전도사)가 낙평교회 출신이기 때문이다.
기념예배는 김주원 영덕군기독교연합회장과 손덕수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교인,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횃불점화 기념예배와 2부 횃불점화식 순으로 이어졌다.
김주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3·1운동은 한국교회가 나라를 위해 전개했던 대표적인 의거였다"며 "이제는 우리가 평화에 관한 일을 알려야 하고,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예수님처럼 기도하며 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횃불점화식은 권순일 영덕군청 주민복지과장과 손덕수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최영식 전 회장, 백두현 포항극동방송 지사장의 인사 및 축사, 권태원 사관의 외손인 김칠현 집사(낙평교회)의 횃불채화, 박경도 낙평리 이장(집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예배 뒤 낙평교회 앞마당에서 태극기와 횃불을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기도 했다.
한편, 영해 3·18독립만세운동은 동해안 최대시장이었던 영해장날인 1919년 3월 18일 오후 1시 교인, 주민 등 3천여 명이 영해장터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운동이다. 이 과정에서 일제의 총칼에 8명의 주민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190여 명이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