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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포항 "절대강자 전북도 꺾는다"

8일 스틸야드서 일전···초반 선두권 굳히기 나서
대구FC, 7일 돌풍의 경남 상대로 시즌 첫승 도전
2연패 상주상무, 제주 원정서 분위기 반등 노려

이종욱·김현목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4월05일 21시30분  
시즌 개막과 함께 3승1무의 성적으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파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8일 전북현대를 상대로 진정한 승부를 펼친다.

K리그1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올해 승격한 경남FC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포항스틸러스(2위)와 강원FC(4위)가 초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조금 달라진다.

이들 3팀은 지난 2014시즌부터 절대강자의 위치에 올라있는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강팀 중 전북현대를 제외한 제주·수원·울산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일찌감치 ACL예선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새로 구성한 팀 조직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원이 5위, 제주가 8위, 울산이 12위로 추락한 상태다.

또한 이들 3팀 모두 4라운드까지 비교적 약체팀들과 맞붙거나 지난 4라운드서 경남-강원이 맞붙은 결과이기 때문에 시즌 전체를 두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5라운드부터는 달라진다.

포항이 3팀중 가장 먼저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절대강자 전북을 만나며, 경남은 6라운드, 강원은 9라운드서 전북을 만나게 된다.

포항은 전북에 이어 7라운드서 경남을 만나 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형편이며, 그동안 ACL예선에 주력해 왔던 전북과 울산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따라서 K리그1은 이제부터 진정한 승부가 시작되는 셈이다.

포항으로서는 이번 전북전이 갖는 의미가 많다.

포항은 지난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3번의 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하고 9골을 헌납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포항트라우마에 젖어있던 전북이 이제는 ‘언제든 와라’는 팀으로 전락한 것이다.

따라서 포항으로서는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반드시 이 같은 등식을 깨트리는 것이 급선무다.

여기에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는 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절대적인 전력에서는 전북을 이긴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

최전방에만 이동국·김신욱 등 국내파와 로페즈·아드리아노·티아고 등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지키고 있어 그야말로 ‘닥공’이 가능한 팀이다.

이들 뒤의 미드필더들 역시 국내 최고라인을 형성하며 어디 하나 빈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뛰었던 손준호를 비롯 신형민 등 포항을 잘 아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상대인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시즌 초반 왼쪽 전방을 맡았던 이광혁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전력손실이 만만찮다.

다만 제테르손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기 시작해 왼쪽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여기에 올시즌 최전방을 맡은 가말류가 앞선 4경기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무게감을 주며 상대수비에 부담을 주고 있고, 올시즌 전성기보다 더 나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김승대가 어떤 수비라인도 돌파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점도 다행스럽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수비라인은 김광석의 복귀와 하창래의 가세로 중앙수비벽이 두터워졌고, 배슬기가 뒤를 받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언제든 수비전술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결국 포항은 이번 전북을 상대로 경기초반 전북의 예리한 칼날을 어떻게 막아낸 뒤 역습을 통해 상대 골문을 열어 놓을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승이 간절한 대구FC는 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말컹을 앞세운 경남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치른다.

그동안 항상 취약한 수비문제가 제기돼 왔던 대구로서는 시즌 개막전 해트트릭을 비롯 3경기서 무려 6골을 퍼부어댄 경남 말컹의 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지가 걱정이다.

경남이 올 시즌 강세를 보이는 것은 말컹이 6골을 터뜨린 것 외에도 4경기서 모두 11골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과 4경기서 3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로 공·수밸런스가 안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구도 시즌 초반과는 다소 달라졌다.

지난 경기에서 세징야가 투입되면서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3라운드까지 지긋지긋하는 골결정력 문제가 풀어졌다.

시즌 초와 달리 수비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도 희망적인 요소다.

최근 2경기에서 대구는 인천에 3개, 전남에 단 1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했으며 1실점만 내주는 튼실한 수비를 앞세워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골이 필요한 대구로서는 승리를 위해 카이온과 지안의 활약이 필요하다. 두 선수는 활발한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세징야가 복귀한 만큼 카이온과 지안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야 경남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2연패에 빠진 상주는 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구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부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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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