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재활용품 선별처리업체 적자 이유 사업 포기

대구 수성구 재활용품 선별처리 민간위탁 사업체가 적자 때문에 구청 측에 사업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A 자원은 20여 년 간 재활용품 수집운반 선별처리 대행업무를 해오다 최근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으로 자동화 시스템에 기대를 걸고 계약했다”며 “한 달에 2천여만 원 적자를 보며 한 달 보름 만에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가 예산을 이유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에 턱없이 부족한 인원을 책정해 대행업체에 경영부담을 주고, 민간위탁 환경미화원은 책정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성구가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원가 설계를 정상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입찰에 응해 재활용 선별 사업을 맡은 업체가 한 달여 만에 계약 해지를 통보해와 당황스럽다”며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앞으로 3개월 동안 새 업체를 선정해 재활용품 수거·선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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