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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성못' 유지영 감독, "대구 시민 반응 가장 궁금"

19일 개봉…미래 고민 많았던 20대 때 제모습 투영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4월17일 18시43분  
▲ 유지영 감독이 영화 ‘수성못’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관식 기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대. 그 시절 경험했던 마음속 혼란과 고민, 벗어나고 싶은 현실이 투영된 영화 ‘수성못’의 정식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 토박이인 영화 제작자 유지영 감독은 작품과 시나리오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마다 수성못을 찾았다고 한다. 지난 2013년 당시 한적했던 수성못을 찾아 시나리오를 구상한 유 감독을 통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9일이면 정식 개봉인데 소감 먼저 말씀해준다면

△“대구 시민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하다. 서울이나 대구 외 지역 분들은 어느 지역의 호수 이름이겠거니 하지만, 대구 사람은 친숙한 공간이다. 어떤 분들은 ‘뭐 수성못을!’ 하며 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청춘 무비이기도 하기 때문에 20대분들이 어떻게 볼지 가장 궁금하다. 솔직히 대구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걱정 반, 기대 반인 심정이다”

-영화 ‘수성못’이 첫 장편인데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일단 제가 첫 장편 영화는 내가 나고 자란 곳에서 찍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이디어 노트가 있는 데 그중에 수성못에 대한 단상이 있었다. 산책을 자주 했는데 돌다 보면 마치 수성못이 대구 전체로 생각하고 그 안에 있는 오리배들이 저 같다고 느꼈다. 그만큼 벗어나고 싶어 했고 20대 되면 독립하고 싶잖아요. 그런 것들이 비유와 은유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실제 영화에도 오리배가 수성못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3명의 주인공의 상황도 그렇게 그려졌다.”
▲ 영화 ‘수성못’ 제작자 유지영 감독. 윤관식 기자.

-대구에서 모든 촬영을 했다고 들었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구가 유일하게 영상위원회가 없다. 영상위원회는 필요한 장소가 있으면 대신 섭외를 해주고 거기에 촬영을 갔을 때 트러블이 없도록 해주는데 영상위원회가 없어서 우리 연출, 제작부가 개인사업자부터 공공기관까지 섭외해야 했다. 노력 끝에 섭외해도 구두로 이뤄진 약속이다 보니 촬영을 다시 안 한다고 하는 곳도 많아서 촬영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고향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 대구에서 20대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마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기도 하다. 주인공 희정이가 인서울만 하면 다 풀릴 것으로 생각하는 데 그러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도 그랬고 20대는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면서 열심히 하는데 그러다 보면 방향이 잘못되기도 한다. 그래서 달리기 전에 생각할 여유를 가지고 뭘 좋아하고 해야 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가능한 실패가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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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 전재용 기자
  •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