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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를 가다] 5. 영덕풍력발전단지

푸른 하늘 옥빛 바다, 봄 향기 머금은 바람 나에게 주는 종합'힐링'선물세트

이재락 시민기자 등록일 2018년04월19일 17시29분  

▲ 영덕풍력발전단지
영덕에는 대게도 있고, 유명한 강구항도 있지만 단연 최고의 핫플레이스는 풍력발전단지다. 나지막한 산 위에 조성된 단지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꾸며져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방향의 조망에 푸른 하늘과 구름이 얹혀있고 그사이에 하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풍경은 어떻게 찍어도 그림엽서가 된다.

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05년에 조성돼 가동되고 있다. 모두 24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동해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열심히 날개를 돌려 전기가 만들어 지고 있다. 동해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날은 미세먼지도 없다. 높고 푸른 하늘과 옥빛 바다가 펼쳐진 조망에 시원한 바람 소리까지 더해져 공감각적인 풍경이 완성된다. 더구나 사방을 가로막고 있는 산이나 높은 나무가 없어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감과 공간감이 아주 좋다.
전망대 풍경
한창 봄의 주인공이었던 벚꽃과 진달래가 지고 철쭉의 계절이 돌아왔다. 풍력발전단지의 전망대에도 알록달록한 철쭉이 한창이다. 철쭉은 제법 오랫동안 피는데 5월 중순까지는 볼 수가 있다. 시원한 풍경에 화사한 색상이 더해져 사진이 좀 더 회화적으로 변한다. 이맘때가 아니면 찍을 수 없는 사진이어서 철쭉이 필 무렵 이곳에 들러서 인생사진 하나씩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바람개비 공원
풍력발전단지엔 몇 개의 전망대와 더불어 낮은 산 주변을 돌아가며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다. 중간중간에 쉼터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데다 높낮이도 크지 않아서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바람에 돌돌돌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수십 개의 바람개비가 꽂혀있는 바람개비 공원도 볼만하다.
▲ 영덕풍력발전단지 거대한 발전기들이 시원한 하늘 푸른 바다 붉은 철쭉이 어루어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멀리서는 작게 보여도 풍력발전기의 높이는 무려 80m나 된다. 한쪽 날개의 길이만 해도 40m가 넘는데, 바로 아래에서 보면 돌아가는 소리가 제법 무서울 정도다. 전체 발전량이 1년 동안 영덕군민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과연 청정지역 영덕을 대표할만하다. 더구나 관광객들도 끌어모으고 있어서 영덕 대표 관광 콘텐츠로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관한 영덕풍력단지 내 위치한 정크앤트릭아트 전시관
신재생에너지관에서 언덕을 하나 오르면 정크트릭아트 전시관이 서 있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곳으로 이곳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요금은 성인기준 5000원으로 다소 비싼듯하지만, 충분히 즐긴다면 ‘본전’은 뽑고도 남을 것이다. 퀄리티가 높은 각종 트릭아트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다소 부끄러울 수는 있으나 내숭 없이 과감하게 포즈를 잡아야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정크 아트
정크아트는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을 소재로 제작한 미술 작품을 말한다. 갖가지 폐품들은 현대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아내고자 흔히 사용하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녹색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청정도시를 표방하는 ‘로하스’ 영덕의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테마다.
영덕산림생태 문화체험 공원
축구장 옆길을 따라 내려오면 생태문화 체험공원이 나온다. 입구에 있는 ‘뚝딱 목공예 체험장’에서는 나무와 산림 부산물로 다양한 동물을 만들어볼 수 있는 생태공예와 연필꽂이, 휴지케이스 등의 생활소품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보면 도화원, 산열매원, 동물학습생태원, 갈대습지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꾸며져 있어서 산책 삼아 걸어볼 만하다. 잔디밭도 넓고 적절한 그늘도 있어서 돗자리 깔아놓고 누워서 한숨 잠을 청해도 좋아 보인다.
생태문화체험 공원 출렁다리가 관광객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생태공원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면 습지가 있어서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조금 위쪽엔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서 건너볼 수 있다. 생태문화체험 공원 내의 길들은 모두 풍력단지 안에서 연결돼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맞이 전망대, 바람개비 공원, 산림생태 문화체험 공원까지 두루두루 걸어서 이동을 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신선한 공기와 바람, 따뜻한 햇살과 눈이 시원해지는 녹색의 풍경을 담으며 그렇게 잠시라도 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그리고 걸음 중에 만나는 작은 야생화들에게 이름을 물어보자.
창포말등대(일명:대게등대)는 해맞이 공원의 테마에 맞게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조형물과 지역특산품인 대게의 집게발을 조합하여 만든 등대로 가장 예쁜 조형등대로 사랑받고 있다.
풍력발전단지 아래쪽 해변에는 영덕해맞이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주말에는 등대 중간까지 올라가 볼 수 있어 하늘을 만져볼 수 있고, 아래쪽 계단을 내려가면 바다까지 내려가 볼 수도 있어 푸른 바다와 스킨십 해볼 수도 있다. 해맞이공원의 창포말 등대는 원래 하얀색의 등대였다. 거기에 대게 앞다리를 붙이고 붉은 태양을 상징화시켜 전국에서 하나뿐인 등대로 만들었다. 눈부시도록 하얗던 등대의 옛 모습은 아쉽지만, 덕분에 창포말 등대는 영덕을 상징하는 등대가 됐다.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에 위치한 해파랑 공원 전경
해변 길을 따라 남쪽으로 약 8㎞ 정도 이동하면 강구항을 만난다. 강구항 한편에 조성된 해파랑 공원도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다. 넓은 잔디밭과 시야를 가리지 않는 개방감이 좋은 곳이다. 주차장도 넓어서 이곳에 차를 대고 강구항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 대게 철은 한물 지났지만 그래도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많은 곳이다.
▲ 글·사진 이재락 시민기자
내륙에서 영덕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직통으로 뚫리면서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도시에서 지친 사람들이 ‘힐링’요소를 찾기 위해 산과 바다로 다니고 있다. 다른 곳보다 바다와 자연을 연계한 청정한 관광 콘텐츠가 많은 영덕에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관광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바다로 드라이브 가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시원한 바다 풍경을 품에 안을 수 있고, 재미있는 트릭아트와 사진도 찍고, 산림문화체험 공원에서 산책도 즐길 수 있는 곳, 하늘과 바다 시원한 바람, 그리고 푸른 산림이 어우러진 영덕 최고의 핫플레이스 풍력발전단지로 차를 달려보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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