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 원탁회의···절대다수가 통일 필요성 수긍

2018 대구 평화통일 원탁회의가 2일 대구그랜드호텔 ‘평화와 통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참석자 모두가 자리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대구지역회의가 주축이 된 원탁회의에서 참가자 90%이상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18 대구 평화통일 원탁회의는 2일 대구그랜드호텔 ‘평화와 통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원탁회의 참여 기관단체는 민주평통 대구지역회의와 대구평화통일포럼, 23개 시민사회단체, 6개 대학 등이다.

참여기관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11일 준비모임을 가졌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론의 장인 원탁회의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같은달 12일부터 25일까지 참가자 추천과 모집에 들어갔으며 참가등록자를 대상으로 통일문제 설문조사와 사전 의견 수렴을 거쳤다. 여기에 시민 대상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총 참가등록자 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180명이 응답했다. 통일 필요 정도를 묻자 ‘매우 필요하다’ 66.1%, ‘어느 정도 필요하다’ 27.8% 등 93.9%가 공감을 나타냈다.

통일 후 국가발전 공감 정도도 ‘매우 공감’ 43.9%, ‘대체로 공감’ 40%로 조사됐다. 북한 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도 73.9%가 높다고 응답했다.

다만 통일문제에 대한 남남갈등 수준이 높다는 의견이 9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와 함께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 토론회가 아닌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주제를 제시하면 모바일과 신호등 토론, 투표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토론은 우리사회의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 우리사회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해결방안,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구시민의 실천과제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투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허노목 민주평통 대구 부의장 “이번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감동적인 상황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통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과제를 충분히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의 뜻을 모아 통일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