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죽도파출소 남상열 경위, 인근 주유소 비치된 소화기 이용 불길 잡아
포항북부경찰서 죽도파출소 순찰팀장 남상열(53)경위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7분께 야간 근무를 하기 위해 도보 출근으로 북구 항구동 한 해안도로를 지나던 중 이곳을 지나던 2t 화물 트럭 짐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불이 붙은 것을 발견했다.
남 경위는 신속하게 손짓을 해 차량을 세운 후 운전자가 급히 뛰어내린 사이 119에 곧바로 신고했다.
인근에는 주유소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남 경위는 침착하게 주유소에 비치된 3대의 소화기를 가져와 화물 차량의 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포항북부소방서는 차량 뒤에 실린 뜨거운 아스콘을 덮고 있던 천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