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역사관·문화체험관 등 갖춰···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 제공

대구교육박물관이 3년여의 준비 끝에 이번달 15일 문을 연다.
대구교육박물관이 이번달 15일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3년간 대구교육박물관을 준비해 왔으며 이날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마음이 통하는 교육콘텐츠의 탄생’을 알리는 대구교육박물관은 지역 교육의 중요한 사료의 수집과 보존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으며 영남권 최초의 교육박물관이다.

옛 대구대동초를 리모델링 한 대구교육박물관은 연면적 5270㎡, 부지면적 1만4002㎡ 규모의 교육문화공간이다. 기획전시실과 교육역사관, 대구교육관, 문화체험실, 학교체험 무빙VR실, 주제전시실, 유아교육실 등을 갖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시와 차별화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교육박물관은 2만여 점의 소중한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지역 유력인사들과 시민들의 기증, 학교·기관 등의 참여로 수집된 유물이다.

교육역사관은 대구 중심의 교육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대구 3.1운동의 출발점이 됐던 아담스관의 재현을 통해 당시 계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의 독립운동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주제전시실은 대구은행·농협 등 지역기업의 협력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화폐·쌀 등의 역사를 다룬 전시가 마련된다.

대구교육박물관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 된 디지로그 공간으로 교육에 연관된 사회자원과 추억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한다. 유물 전시와 함께 유물이 가진 스토리에 집중함으로써 타 박물관과 차별화를 꾀한다.

개관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대구피난학교 모습을 재현한 특별전 ‘한국전쟁, 대구피난학교-전쟁속의 아이들’이 개최된다.

대구교육박물관 관계자는 “대구교육박물관은 지금을 있게 한 우리교육의 역사적 힘을 보여주고 우리 교육의 미래와 비전을 나누는 장소”라며 “새로운 시대의 교육을 이끄는 현장이 돼 대구교육의 든든한 역사적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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