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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농사짓고 가공하고 판매하는 시범마을 만들자"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현장 릴레이 대토론회
군위서 부자 농촌 실현 첫 시동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6월21일 19시24분  
이철우(사진 좌측에서 3번째) 경북도지사 당선인은‘도민과 함께’하는 현장 대토론회를 21일 오후 2시 군위군 효령면 농민사관학교에서 농산물 판매 걱정없는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민생 행보의 하나로 21일부터 28일까지 ‘현장 릴레이 대토론회’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따로 인수위를 꾸리지 않는 대신 당면 현안에 대한 현장 자유토론을 통해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토론회는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종사자, 도민이 직접 발제해 토론을 이어가고, 집행부 담당 실·국장이 대안을 제시하는 ‘바 텀업(bottom-up·밑에서부터 시작)방식’으로 이뤄진다.

토론은 21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시작으로 환동해발전과 북방경제 거점 육성(22일), 경북관광 활성화(25일)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어 4차산업 혁명과 기업유치(26일),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육성전략(27일), 일하는 방식개선과 조직경쟁력 강화(28일)를 마지막으로 대토론회를 종결지을 계획이다.

이철우 당선인은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에 올리는 대업을 도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앞으로 여섯 차례 대토론회를 가지는 것”이라면서 “이번 대토론회가 선거기간 도민들에게 약속드렸던 공약사항에 대한 계획을 보고 드리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민이 있는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 듣고 반영해 취임 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대토론회에 임하는 결의를 다졌다.

“‘부자 농촌 실현’에 첫 시동을 걸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첫 번째 ‘도민과 함께’하는 현장 대토론회를 21일 오후 2시 군위군 효령면 농민사관학교에서 농산물 판매 걱정없는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는 이철우 당선자, 김영만 군위군수, 조은기 경북도 정책자문위원, 전문가, 유관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가 경북도의 농업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농업은 시장경제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농업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며 청년이 농사짓고 가공하고 판매하는 시범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당선인은 “경북 농업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고령화다.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이 46%를 넘어선다.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 고령화는 산업 발전 동력을 약화할 수밖에 없다”며“농업발전이 지속할 수 있으려면 결국 청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청년 스스로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진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정책안까지 제안하기도 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축사에서 “도지사님의 첫 번째 도민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군위에서 가져 주어 감사하다”면서“농산물 판매 걱정없는 부자 농촌 실현을 꼭 이루어 주시길 바란다”말했다.

이어 조은기 경북도 정책자문위원 박사는 당선자의 공약인 ‘경상북도 농산물 유통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졌다.

조은기 박사는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산지 개별 단위 마케팅에서 벗어나 유통컨트롤타워와 유통공사 설립을 통해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농민이 웃고 청년이 돌아오며 농촌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며“농민은 농사에 전념하고 판매는 유통전문조직이 책임지는 유통구조로 개선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경상북도는 농가인구가 전국 1위, 5대 과수(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감) 전국 최대 생산지, 채소 (참외, 건 고추, 새앙, 우엉, 배추, 마늘, 양파) 전국 1∼3위, 곡물(쌀, 잡곡, 감자, 두류 등) 전국 상위권 차지하는 등 재배작목이 다양하다.

하지만, 제값 받기 어려운 농산물 유통 구조로 인한 납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해소키 위해서 당선인은 ‘농민은 농사에 전념, 판매는 유통전문조직에서 책임 있는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약을 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형규 경북통상 사장은 ‘시장중심의 가공산업 육성’을 △김운용 상주원예협동조합장은 ‘경북농산물 브랜드 보조금 인상확대’ △도용구 수미담 대표는 ‘6차산업 활성화 지원’ 요청을 △석태문 대경연구원 박사는 ‘경매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가 수의매매’ 지원을 △송길수 신세계 이마트 팀장은 ‘농산물 물류비용 경감을 위한 시군단위 물류센터 건립’ 등에 대해 건의하는 등 토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당선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강력한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이어진 경상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의 개선방안 보고에서는 농업인이 농산물 판매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유통구조 개선 계획이 발표됐다.

경북도는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는 농산물 통합마케팅 체계를 심화·발전시켜 시장 교섭력을 강화하고, 산지·생산자 간 경쟁을 완화해 궁극적으로 농가의 수취 가격을 인상한다는 전략으로, 저장·가공 및 상품화 시설 확충을 통한 농산물 수급조절 대책과 농식품 사이버 장터 활성화, 대도시 소비지의 직거래 장터의 운영 확대 등으로 유통단계를 과감히 축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오후 3시 40분께 능금농협 음료 가공공장으로 이동해 과수, 채소 등을 경작하는 농업인을 직접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종 시설물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농업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당선인은 “직접 여러분과 의견을 나눠보니 현재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애로사항이 뭔지 더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면서“특히, 농업인은 농사에 전념하고, 판매는 유통전문기관이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민선 7기 농정 핵심과제로 정해 취임과 동시에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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