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보임
그는 지난해 6월 12일 취임식을 한 뒤 “동대구역에 내리니 마음만은 편했다. 고향에서 ‘금의환향’이라는 말 그대로의 느낌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었다. 문재인 정부 첫 물갈이 인사에서도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서 대구지검장으로 영전했었다.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일선 수사에서 배제된다는 뜻인데, 노 지검장은 이날 경북일보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섭섭한 것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19일 인사가 발표된 뒤 노 검사장님은 공무원이 발령받으면 부임하는 게 옳다.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표 쓰면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노 검사장님이 국정농단을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사단이라는 오해를 받았지만, 정치적으로 노 검사장님을 매장하려는 음해라는 사실을 모두 안다”며 “공직관이 매우 확실한 분임을 보장한다”는 말도 보탰다.
노 지검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건강에 항상 유의하고, 운동 열심히 하라”면서 후배 검사와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노승권 검사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다. 2015년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