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봉화읍 버스터미널 앞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가 6·25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아 군민들에게 잊혀가는 전쟁 당시의 음식을 체험하는 무료시식회를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는 지난 22일 봉화읍 버스터미널 앞에서 6·25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아 군민들에게 잊혀가는 전쟁 당시의 음식을 체험하는 무료시식회를 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 여성회원들이 준비한 보리주먹밥과 보리개떡, 건빵, 미숫가루 등을 시식하고 체험 기회를 가짐으로써 전쟁의 아품을 상기하고 자유의 소중함과 안보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무더위를 피해 이른 시간대에 봉화상설시장을 찾은 다부동전투 참전용사 류하종(명호면)씨는 “그때는 잘 뭉쳐지지 않는 보리밥에 소금만 들어간 보리주먹밥도 부족해 허기를 달래기엔 늘 부족했다”며 생사를 오가며 힘들고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윤영균 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장은 “최근 남북이 화해 분위기로 변하고 있어 다행스러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며 역사적으로도 많은 외침을 이겨내며 살아왔다”며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 잠시나마 선열들의 호국 정신과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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