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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1% 희망에 '올인'

27일 밤 11시 독일과 한판 승부···2골 차 이상 승리땐 16강 가능성
손흥민·조현우 활약 여부 '눈길'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6월26일 20시59분  
‘1%의 확률에 모든 것을 건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잇따라 패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한국 국가대표팀이 27일 밤 11시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관련기사 14.19면

한국이 속한 F조는 멕시코가 2승으로 1위,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1승 1패로 2위와 3위, 한국이 2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2차전까지의 기록상 멕시코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4팀 모두 예선탈락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멕시코의 경우 스웨덴에 패하고, 독일이 한국을 이길 경우 득실차 등으로 순위 결정을 하게 되면 탈락할 수 있다.

스웨덴과 독일, 한국은 어떤 경우의 수든 패하면 16강 탈락 위기에 놓인다.

2패의 한국은 독일을 2-0 이상으로 잡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줘야만 16강 진출의 유일한 희망을 이룰 수 있다.

물론 한국이 독일에 1-0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을 경우 추첨으로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상황도 있지만 사실상 이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은 독일에게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박주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팀 주장이자 주축인 기성용이 부상당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건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지칠 줄 모르는 투지를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 잇따른 수퍼세이브로 3차전까지 희망을 갖도록 만들어 준 골키퍼 조현우 정도다.

상대인 독일도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독일은 2차전까지 각각 1골씩을 넣으며 1승 1패를 기록, 디팬딩 챔피언이자 피파 랭킹 세계 1위라는 이름을 무색케 만들었다.

어쨌든 독일도 한국전에서 패할면 16강 탈락, 한국전에서 이기더라도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길 경우에 대비해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승부는 누가 선제골을 넣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게 된다면 독일로서는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손흥민과 황희찬, 문선민 등 발 빠른 공격수들에게 한방에 넘어가는 패스로 추가득점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

반면 한국이 선제실점을 할 경우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3골 이상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무리한 공격을 펼치다 대량실점 우려도 높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은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선수들이 이탈한 상황이라 전혀 다른 전략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체적으로는 멕시코전 선발라인이 기본을 이루되 기성용 대신 투입될 수비형 미드필더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달라질 전망이다.

즉 장현수를 수비형 미들로 올릴 경우 수비에 중점을 둔 쓰리 백시스템, 고요한을 투입할 경우 공격 쪽에 무게를 실은 쓰리 백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외에 신태용 감독이 지난 2경기에서 공격적으로 기용했던 정우영을 투입시켜 상대 허를 찌르는 새로운 전략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장현수가 가장 큰 고민이 될 전망이다.

주장 기성용이 빠진 상황에서 부주장인 장현수마저 뺀다면 전체 팀워크에 문제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적인 뭇매를 맞으며 자신감을 잃은 장현수를 투입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최전방은 손흥민-문선민-황희찬 라인이 선발로, 김신욱을 교체 멤버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원은 이재성·구자철·정우영·주세종에게 임무를 나눠줄 가능성이 높다.

수비라인 역시 김민우-김영권-장현수-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장현수 대신 정승현을 투입할 수도 있다.

이들 뒤에는 윤영선·오반석도 있어 신태용 감독이 끝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김신욱과 구자철, 이승우의 활용이다.

김신욱은 스웨덴전에 출전했지만 좌우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여의치 않으면서 제공권 확보의 의미가 없었고, 구자철은 독일축구를 잘 알지만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빠른 스피드와 공간침투 능력을 갖췄지만 힘 좋은 독일축구를 상대로 선발 투입보다는 상황에 따라 조커로 조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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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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