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가 진료를 시작한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요로결석 시술과 비뇨기계 수술이 1028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체외충격파쇄석술과 내시경하 요관 및 신장결석 제거 수술이 628례와 400례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초고난이도 수술인 ‘연성 내시경하 상부요관 결석 및 신장 결석 제거 수술’과 고난이도 수술로 분류되는 ‘상부요관 결석 제거 수술’은 각각 72례와 140례로, 전체 수술 중 고난이도 및 초고난이도 수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4㎜ 이하 결석은 90%의 경우 자연적으로 배출이 가능해 물을 충분히 마시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의 크거나 지속적인 통증 유발, 요로결석으로 인한 신기능 저하 및 염증이 의심될 때는 크기와 위치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 ‘경피적 제거술’ 등을 시행한다.
연성 요관내시경 제거술은 요관 및 신우의 결석을 제거하는 데 매우 유용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성공률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이나 다발성, 하부 신배 결석 역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신장이나 요관 안에 있는 결석을 레이저로 파쇄해 피부 흉터가 없고 통증 및 혈뇨가 감소해 수술 후 1~2일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최신형 체외충격파쇄석기를 보유 중이며 지난해 4월 경북지역 최초로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내시경(Single Use Digital Flexible Ureterscope)’ 장비를 도입해 수술하고 있다. 또한 영상중재센터의 개설 및 협진을 통해 응급 영상중재시술(신루설치술)이 가능해 치료·생존율 향상 효과도 얻고 있다.
이중호 비뇨의학과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대학병원에 준하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