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한 발 설레는 걸음 기막힌 절경에 감탄 만발
마을에 들어가 보기 전에 비룡산에 있는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 가려면 ‘회룡포 전망대’나 ‘장안사’를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다. 산 중턱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다. 주차 후 경사진 길과 계단을 조금 오르면 회룡포를 한 컷에 담을 수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감과 그 아래 거대한 용 한 마리가 꿈틀거리며 흘러가는 장면은 대한민국 최고의 절경 중 하나다.
다리 아래를 흐르는 물은 아주 얕다. 계절마다 수량은 다르겠지만, 지금은 발목까지 정도밖에 오지 않는다. 하얀 모래사장 위에 얇게 깔아놓은 듯 흐르는 물은 유속도 느려서 신발을 벗고 걸어보기도 괜찮을듯하다.
회룡포를 지나온 내성천은 삼강리에서 금천과 만나고 이내 낙동강 본류와 합류한다. 이 지점은 삼거리인 셈인데 세 강이 만난다고 해서 삼강리로 이름 지어졌다. 세 강이 만나는 곳이니 뱃길과 물류의 중심지였을 것이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지역의 유명한 먹거리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삼강주막과 가까운 용궁면에는 순대가 유명하다. 얼마 전에 맛집 프로그램에 몇 군데가 소개되는 바람에 유명세를 타게 됐고, 이제는 예천 먹거리 여행의 1번지가 됐다. 특히 직접 방송을 탄 몇몇 식당은 주말에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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