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부경찰서 전경.
훔친 차량으로 사람을 치고 절도 행각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차량과 금품을 훔치고 뺑소니까지 낸 혐의(상습절도 등)로 A씨(20)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수원 팔달구 한 교회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한 대를 훔쳤다. 경기도 성남으로 이동한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55분께 수정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70) 등 2명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A씨는 이어 대구로 이동, 서구 평리동 C씨(72·여)의 주택에 침입해 현금 15만 원과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경기도와 대구 지역을 돌며 8차례 걸쳐 총 4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을 훔치고 뺑소니를 낸 후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전하는 차에 치인 B씨 등 2명은 각각 전치 5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가 차량을 훔칠 당시 차 안에는 스마트키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같은 전과로 처벌받은 기록이 있다”면서 “뺑소니 사건은 성남 지역 담당 경찰관이 직접 대구로 내려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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