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주의 당부

대구에서 접수된 구조 요청 4건 중 1건은 벌 퇴치나 벌집 제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 요청 건수는 총 2만792건, 이 가운데 벌을 퇴치하거나 벌집 제거를 요청한 건수는 5339건으로 25.7%에 달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벌 관련 구조 처리 건수는 모두 1만4805건이다.

특히 8월에 처리한 벌 관련 구조 요청이 5439건(3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이 3322건(22.4%), 7월이 3014건(20.4%)으로 여름철에 벌 관련 구조 요청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하루 평균 벌 관련 구조활동도 45건으로 조사됐다.

벌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장소로는 주택시설이 8182건(55.3%)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가 1133건(7.7%), 시장·상가 891건(6.0%), 빌딩 456건(3.1%), 공원 393건(2.7%)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올해 여름철 벌 퇴치와 벌집 제거 구조활동을 위해 대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말벌보호복도 346벌을 마련, 출동부서에 지급한 상태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매년 벌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변에 벌집이 있다면 섣부르게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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