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안위 제외 대부분 마무리···한국, 인기 상임위 경선 치르기로
국회의장에 문희상 추대 무난···부의장에 한국 정진석-이주영
바른미래 정병국-주승용 경선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하면서 각 정당별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심이 모아진다.

각 당은 11일부터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 등 당내 협의에 나섰고 일부에서는 의견조율도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합의된 상임위원장직은 민주당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1곳이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지만 같은 선수일 경우 나이와 경력을 안배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내 경선을 치를수도 있다.

민주당 몫은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이다. 민주당은 이날 행안위를 제외하고 상임위 배분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홍영표 의원이 맡았다.

또, 기획재정위원장은 윤호중, 정무위원장 민병두,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장 노웅래, 국방위원장 안규백,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 등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몫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으로 강석호 의원이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오는 16일까지 상임위 배분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복지위원장은 이명수·박순자 의원이, 예결위원장은 홍문표·이종구 의원이, 복지위원장은 이명자·박순자 의원이, 산자위원장은 이종구 의원이 후보(복수)로 거론된다. 비인기 상임위인 환노위는 희망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후보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몫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분할된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다. 국민의당 출신인 이찬열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이학재·이혜훈 의원이 2개 상임위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선거를 통해 후보를 뽑기로 했다.

평화와 정의가 확보한 농해수위원장에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유력하다.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 중인 정의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의원이 후보로 언급된다.

한편 국회의장단은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국회 관행에 따라 여야 합의로 의장직에 추대될 전망이다. 문 의원은 사무총장에 유인태 전 의원, 비서실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사실상 내정하는 등 업무를 준비해 왔다.

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정전석·이주영 의원이 부의장 후보직을 놓고 경선을 치른다. 바른미래당도 13일 부의장 후보를 뽑는다. 정병국(5선) 의원과 주승용(4선) 의원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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