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문홍 금수가원
대구미술협회가 한·중 문화교류 추진을 위해 대구와 중국무석시 미술교류전을 17일부터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국가이며 대구시와 무석시 역시 그동안 경제적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많은 교류를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인연으로 무석시는 한국 동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도시로서 예부터 면면히 이어온 동양문화권의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한·중 양도시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서로 우정을 다지는 민간교류 차원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 3월경 중국을 방문(남학호-대구미술협회 대외협력 단장)해 대구미술과 중국무석미술이 대등한 관계로 양국을 서로 오가며 교류를 하는 협정서를 맺고 첫 번째 교류 전시로 대구에서 먼저 개최하게 됐다.

장이규, 향수 90x45. oil on canvas 2018
최우식 팔공산수태골의 잔설1 80호
중국 무석 측 추습 중국무석 미술협회 주석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 16명이 구성돼 전시회 참여 및 특강을 비롯해 작품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양도시의 미술협회간의 첫 교류라는 점과 민간단체로 성공적인 미술교류전을 펼치고 있다는 데 주목할 수 있다. 중국의 무석 미술관계자 또한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이번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해 그들이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고 좀 더 친숙한 관계로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습 水岸人家
이번 대구전시는 대구에서 67명의 작가(대표작가 이점찬, 노중기, 김정기, 오동섭, 남충모, 신문광, 추영태, 남학호, 제갈동환, 류완하 오창린, 예보순, 심상훈, 이명재, 이창수, 변미영, 김유경, 장이규, 조융일, 안창표, 최우식 등)가 출품하고 중국 무석 측에서는 33명의 작가(추습 단장-작품명 水岸人家(수안인가), 吳文鴻 副團長(오문홍 부단장)-작품명 錦繡家園(금수가원), 張偉新(장위신), 平賽蘭(평새란), 許惠南(허혜남), 王偉(왕위), 유검청, 오강, 葉良成(엽량성), 邵峰(소봉), 고봉, 吳志剛(오지강), 李軍(이군), 吳良傑(오양걸)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대구미술협회 이점찬 회장은 “미술작품을 통해 양국을 오가며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분야 우호증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중국의 문화정책에서 특히 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우리 대구의 우수한 문화적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사회 여러 층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올가을(10~11월 중)에는 무석시에서 대구미술협회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교류전을 열어 양 도시 간 실질적인 문화교류의 보폭을 더욱 넓히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이점찬, 남산풍경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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