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17개사 재원 조성에 적극 협력

지난해 포항국제불빛축제.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자 지역기업, 시민사회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관람객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며 축제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광형 산업축제에서 이제는 지역기업과 시민이 함께 키워가는 지역 동반성장의 축제로 축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축제위원회 등의 한시적 조직에 의해 진행되던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문화재단이 발족한 지난해부터 축제를 전담하는 팀을 구성, 운영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의 축제 운영과 지역기업, 시민과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게 됐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포스코가 포항시민에게 감사의 의미로 시민의 날에 불꽃쇼를 진행한 것이 시초가 됐으며, 포항시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도모하며 올해로 15회를 맞이하게 됐다.

비록 올해는 포항문화재단으로 주관이 변경됐지만,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기업 17개사가 협력해 재원 조성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지역 축제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시민축제기획단 간담회
특히 올해 데일리뮤직불꽃쇼를 대체해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 ‘반짝반짝 퐝퐝쇼’는 3.2Km의 대규모 멀티미디어 경관 조명쇼로써 포스코와 함께 협업해 준비 중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경관 조명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해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 맞춰 활용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포항문화재단에서는 저작권, 음악 편곡, 레이저, 조명 등의 각계 문화예술 전문가를 투입해 지역축제 뉴거버넌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과거 축제에 수동적으로 참여를 하던 시민들을 능동적으로 참여시키고자 시민축제기획단을 조직했으며, 올해 두 개의 팀(문화관광, 문화예술) 60명의 단원이 참여해 각 축제별로 시민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공모를 통해 축제 기간에 함께 진행한다. 특히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축제장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쓰레기 수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쓰레기를 모으는 거점 공간을 디자인과 함께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시민축제기획단에서 직접 디자인과 진행을 맡아 축제 기간 중 두 곳의 쓰레기 배출 거점 구간을 아름답게 꾸밀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원봉사와 축제 모니터링, 홍보팀 등에 참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시민 중심의 축제로 이끌어가게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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