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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여당, 헬기사고 순직장병 홀대 논란

청와대 영결식 전까지 조화만···여당 지도부 조문·영결식장 안 찾아
유족들, 김현종 靑 국방개혁비서관 뒤늦은 조문 "돌아가라" 거부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3일 20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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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마린온 헬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원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열렸다. 영현이 입장하는 가운데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포항 해병대 헬기 사고로 순직한 장병 유족을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홀대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는 17일 사고가 난 이후 영결식이 치러질 때까지 분향소에 조화만 보냈을 뿐 조문 인사를 보내지 않았으며 민주당 지도부 또한 분향소나 영결식장을 찾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22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박명재, 김정재, 강석호 국회의원 등이 조문했다.

23일 영결식에는 자유한국당 박명재·정종섭, 바른미래당 하태경·유승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찾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김병기 의원이 유일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헬기 순직 장병 합동영결식이 열린 포항 해병대 1사단 도솔관을 찾았으나 입구에서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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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마린온 헬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원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열렸다. 故 김세영 중사의 여동생이 김 중사의 영정을 쓰다듬으며 보고싶다 말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유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낚싯배 사고 때는 긴급 성명을 내면서 군 장병이 5명이나 순직했는데 이제 서야 조문객을 보냈느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유족은 “자유한국당에선 조문하러 왔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안 올 수 있느냐”며 “조문은 이미 어제(22일) 끝났으니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일부 유족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직원들과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유가족은 가슴이 타는데 앉아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느냐”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비서관은 영결식 일정을 고려해 현장에서 물러났고 영결식이 시작된 후 도솔관 2층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족 대표인 박영진(고 박재우 상병 삼촌) 변호사는 김 비서관을 가리키며 “유가족이 가라고 했는데도 억지로 들어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영결식에 우리가 함께하지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며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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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 류희진 기자
  •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