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에어컨 등 긴급 지원

대구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민들의 도시철도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에 이동식 에어컨 설치를 포함해 대형선풍기, 냉수 등을 긴급 지원한다.

대구시는 16일 도시철도 온도를 자체 측정한 결과 차량은 냉방칸 26℃, 승강장은 1호선 평균 27.8℃, 2호선 평균 27℃으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반면 3호선은 승강장이 개방돼 평균 온도가 38.5℃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들의 도시철도 이용에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실시한다.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이달 25일부터 3호선 승강장에 냉방기(이동식에어컨) 47대를 우선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냉동탑차를 임대해 시원한 병입 수돗물(달구벌 맑은물)을 1일 2200병을 3호선 주요 역 8개소에서 8월까지 낮 시간대(오후1시~3시)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1~3호선 역사에 대형선풍기 120대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책을 긴급히 시행한다.

3호선 승강장 대기승객 불편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고객대기실은 당초 2020년까지 33개소 추가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 예산을 확보해 조기 설치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이은 폭염 속에 도시철도 이용과 같은 시민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불편이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서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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