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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청약열기 하향곡선 그릴 듯

투기규제에 '끝물 심리' 작용
지역별 '양극화 현상' 가속도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12일 19시39분  
식지 않는 대구 아파트 청약 열기가 ‘남산 롯데캐슬’을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금리 인상,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인건비·원유 값 인상, 원자재 물가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면서 국내 경제성장 발표가 낮아졌고 지역 부동산 역시도 이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일 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1일 중구 남산동에 분양한 재개발아파트 롯데캐슬 1순위 청약에 10만여 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84.2대 1로 청약 열기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규제와 경기 침체로 경계 심리가 확산 되면서 청약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남산 롯데캐슬의 청약 열기는 도심에 근접한 대단지에 도시철도 2, 3호선을 낀 역세권이라는 입지 여건과 6개월 후 분양권 전매 조건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이미 지정됐고 중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이 예상된다.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 현황을 보면 청약자들이 입지 등을 더 꼼꼼하게 따지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달 19∼20일 분양한 ‘연경 아이파크’는 84A형(236가구)이 43대 1을 기록했으나 84B형(108가구)은 14.6대 1, 104형(242가구)은 8대 1에 그쳤다.

또 비슷한 시기 수성구 파동에 분양한 ‘더펜트하우스 수성’은 1순위에서 일부 평형이 청약 미달해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달 4∼5일 분양한 ‘국가산업단지 영무예다음’은 1순위에서 전 평형 미달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묻지 마 청약은 옛날이야기가 된 것 같다”며 “투기규제와 끝물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확실한 투자처로 인식하는 지역만 찾는 경향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성산업 주정수 홍보부장은 “당장은 아니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각종 불안정한 요인들이 얽히면서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 역시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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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 이기동 기자
  • 서울 정치경제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