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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뒷심 부족으로 '승점 3점' 날렸다

후반 25분 이후 연속 3골 허용···전남에 2:3 역전패
대구FC, 세징야·류재문 득점 앞세워 강원 2:0 완파
상주, 4골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전북과 2:2 무승부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8월26일 21시28분  
포항스틸러스가 다 이겼던 제철가 아우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또 한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구는 오랜만에 출전한 세징야의 선제골과 류재문의 추가골을 앞세워 강원을 격파, 강원 킬러임을 다시한번 확인 시켰다.

상주상무는 절대강자 전북을 상대로 경기종료 10여분을 남기고 김도형과 주민규의 연속골로 2-2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6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1 26라운드에서 김지민의 K리그1 데뷔골과 김승대의 추가골로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반 25분 한찬희·39분과 47분 허용준에게 3골을 헌납하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근호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지민 김승대 송승민을 2선에 배치한 포항은 부상에서 돌아온 떼이세이라를 강상우가 빠진 우측 윙백으로 포진시켜 승리사냥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수비에 중점을 둔 전남의 전술로 인해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은 전체 라인을 자기 진영으로 내린 뒤 역습하는 전술로 나왔고, 포항은 이근호와 김승대를 중심으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포항은 4분 떼이세이라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남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 17분 포항진영에서 전방으로 투입된 볼을 잡은 김승대가 돌파한 뒤 옆으로 내준 볼이 너무 뒤로 가면서 득점찬스를 놓쳤다.

이 찬스를 시작으로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한 포항은 21분 김지민이 이근호의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날린 슛이 빗맞으면서 탄식이 터졌다.

그러나 김지민은 6분 뒤 마침내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27분 전남 왼쪽에서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문전으로 달려드는 김지민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김지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헤더슛으로 전남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더욱 강하게 몰아 붙이기 시작한 뒤 38분 떼이세이라가 전남 박스 안쪽으로 밀어준 볼을 이근호가 슛한 데 이어 다시 이석현이 슛했으나 수비맞고 나왔다.

40분에는 김승대가 역습과정에서 라인브레이커 본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으로 찍어찬 슛이 가로막히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내내 변변한 기회를 갖지 못하던 전남은 경기 종료직전 완델손이 기습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경민을 빼고 이슬찬을 투입하면서 완델손을 왼쪽 윙어로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포항은 3분 오른쪽을 뚫린 뒤 마쎄도에게 헤더슛을 허용했으나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으며, 7분 또다시 코너킥 상황서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밀리기 시작하자 최순호감독도 10분 송승민 대신 이광혁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고, 12분 김승대가 다시한번 라인브레이커라는 이름을 확인시켰다.

역습과정에서 길게 내찬 볼이 전남 수비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김승대가 달려들어 문전으로 쇄도한 뒤 가차없이 슛, 두번째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남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포항은 19분 이근호 대신 이후권을, 전남은 20분 김선우 대신 이상헌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고, 25분 포항 박스앞서 혼전중 한찬희의 슛이 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36분 전남은 마세도 대신 최재현을, 포항은 떼이세이라 대신 박성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전남의 파상적인 공세를 받던 포항은 39분과 47분 허용준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같은 시각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대구는 전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후반 34분 세징야의 선제골과 42분 류재문의 추가골로 2-0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세징야는 후반 34분 강원 박스안쪽에서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잡아 아크정면에서 슛, 강원 골문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대구는 43분 세징야가 골을 터뜨린 지점과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로 슛, 골키퍼 손에 맞고 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6점을 확보하면서 10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으며, 9위 상주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전날 상주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절대강자 전북을 맞아 전반 3분만에 로페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16분 이동국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31분 김도형이 추격골을 터뜨린 뒤 40분 오랜 만에 돌아온 킬러 주민규의 동점로 2-2무승부를 기록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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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