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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대구의 청춘 찾은 '옥상달빛' 을 만나다

김용국 기자 kyg@kyongbuk.co.kr 등록일 2018년08월27일 22시59분  



‘없는게 메리트’인 N포세대를 ‘수고했어 오늘도’라며 위로 했던 인디 밴드 옥상달빛(박세진, 김윤주)이 8월 7일 ‘발란스’라는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20대 청춘의 고달픔을 위로하며 힐링했던 옥상달빛은 30대 중반의 나이가 이번 앨범 ‘발란스’를 통해 “내 인생에 바람이 몰아쳐도 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는 거 그것이 완벽한 밸런스 밸런스” 라며 삶이라는 균형대에서 위태로운 하루를 살아내는 지친 어른들을 격려한다.

지나 24일 옥상달빛은 ‘전국 투어 2018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 대구 콘서트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콘서트가 열린 공연장은 대구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작은 소극장 형태의 공연장이었다. 시작 시간인 8시가 되기 한참 전이지만 공연장 밖은 옥상달빛의 공연을 보기위한 사람들의 긴줄이 서 있었다 공연을 찾은 대부분의 이들은 20~30대의 청년들이었다. 지역에도 옥상달빛의 노래로 위안과 위로를 얻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공연 리허설이 끝나고 대기실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대구를 찾은 옥상달빛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옥상달빛의 박세진을 ‘박’, 김윤주를 ‘김’으로 표기했다.)

Q. 이미 전국구로 유명한 밴드 이지만 아직 옥상달빛을 모르시는 지역민들을 위해 소개 부탁 드린다.

박: 네 저희는 옥상달빛이고요. 여자 두 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리고 데뷔 한지는 8년 정도 됐고요. 최근에 싱글앨범 ‘발란스’ 라는 곡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전국 투어 콘서트로 오랜만에 대구를 찾았다. 공연 소감과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린다.

김: 대구는 그래도 저희가 꾸준하게 왔던 곳이어서 그리고 저희가 이런 전국투어의 느낌으로 처음 공연했을 때 너무 신기할 만큼 뜨거웠던 경험이 있어요.

박: 맞아요. 맞아요.

박: 그래서 대구가 공연을 하기 엄청 쉽거나 엄청 어렵거나 분위기가 이런 분위기 있잖아요. 뺌 BAMMM~ 이런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그때 좋은 기억 때문에 대구는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이번에도 따뜻하고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가 이전 콘서트와 다른 점이 있는가?

박: 이번에는 콘셉트가 저희 회사 내에 있는 뮤지션들이 선정해준 도시로 가는 것이었어요. 여기 대구는 윤딴딴이라는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다시 오게 된 것이고요. 재미있는 콘셉트들로 매번 하려고 저희가 항상 회의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많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작년에는 저희가 ‘연애상담’ 이랑 ‘인턴’ 이라는 노래 두 개를 각자 타이틀로 뭘 선정을 받을 것인가? 공연장 앞에서 띠 두르고 명함 나눠주고 이랬거든요.

박: 선거때였어요. 그때가

김: 대구가 어떤 게 타이틀이 됐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 아무튼 그때 막 일어나서 연설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재미있었어요.

Q. 이미 경기, 강원, 충청, 콘서트를 마쳤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팬이 있는가?

김: 저는 이번에 좀 기억에 남는 것은 저는 편지 받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편지를 이번에도 많이 받았는데 편지들 중에 정말 정성이 담긴 편지들을 많이 봤어요. 웹툰처럼 저희를 그려준 분들도 계셨고요.

박: 그리고 카드를 딱 열면은 저희가 피아노에 서있는게 팝업 카드라고 해야되죠. 그거를 산게 아니라 만들어서.. 만들다 보니까 다리가 없더라고요,

김: 난 있었는데~

박: 나는 몽달귀신처럼 다리가 없었어요. 너무 웃겼지만 아무튼 정성 가득한 카드와 편지를 많이 받아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지역 별 팬들의 특징이 있나요?

김: 이번에는 4군데 밖에 안 돌아서 다는 모르겠는데요.

박: 강원도는 조금 좋아도 좋아하는 척을 별로 안 하는 것 같아요.

김: 그래서 저희는 분위기 무척 안 좋구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끝나고 사인을 하는데 다 사과를 하시는 거예요. “저희가 너무 좋은데 표현을 잘 못해요” 그런데 그게 한 분만 그러면 “아 그렇구나”라고 하는데 웬만한 분들은 다 오셔서 작게 “진짜 너무 좋은데 소리를 못 질러서 죄송해요”라고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에요”라고 이랬는데. 그게 “강원도 특징이에요”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박;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에서도 그렇데요.

김: 그래서 강원도 분들의 특징을 알았고. 그리고 아직 특색 있는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구는 예전의 기억 때문에 뜨거운 동네로 남아있어요,

Q. 여성 팬들이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박: 우리의 거의 대부분의 팬층은 여자분들이고요. 80% 이상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20~30대 정도 되시는 분들이 많죠. 아무래도 저희가 하는 노래하는 가사들이 동시대에 저희가 느끼는 것을 쓰다 보니까 많이들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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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전구투어 대구 콘서트전 옥상달빛(왼쪽부터 박세진, 김윤주)이 경북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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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 싱글 앨범 ‘발란스’를 소개 해달라?

박: ‘발란스’라는 곡은요. 어제랑 오늘이랑 똑같은 삶을 살더라도 내가 오늘을 살아야 될 이유를 찾는다면 그것이 길게 봤을 때에는 인생의 멋진 ‘발란스’가 아니냐 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된 곡이고요. 삶에 있었어도 일과 사랑 또는 일과 내 자신 이런 것들을 밸러스를 맞추는 게 중요 하잖아요. 요즘 같은 때는 더 그런 것 같아요


Q. ‘옥상달빛’은 발란스를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하나?

김: ‘발란스’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일에 집중해야 일 때인 것 같아서 일 쪽으로 많이 가 있는 편이고요. 저희가 연초에 많이 쉬거든요 연초에는 노는 거에 더 쏠려있고. 나눠서 하니까 오히려 균형이 일 년으로 봤을 땐 더 잘 맞더라고요. 2~3개월 쉬면서 곡쓰고 나머지는 8~9개월 일하고 그게 요즘에 저희가 잡은 ‘발란스’에요. 맨날 맨날 잡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김: 결혼전 이랑 늘 똑같아서 ‘발란스’를 맞추는 건 어련운 것 같지 않고요.

박: 가정과 일의 발란스?

김: 일이 9.5 정도 되는 것 같고요. 얘기가 없으면 거의 다 비슷할 것 같아요. 얘기가 있으면 얘기한테 10이 갈 것 같긴 한데 지금은 저희는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었어 ‘발란스’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Q. 노래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나 방법이 달라진 점이 있나?

박: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하다 보면 항상 위안과 위로를 주는 메시지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따뜻한 메시지인 것 같거든요. 그것은 달라지진 않은 것 같고요. 그런데 말하는 화법은 조금 달라진 것도 있고 예를 들면 ‘희한한 시대’, 나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같은 곡들은 원래 저희가 하는 식의 위로는 아니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화법이 달라졌거나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고요. 생활에서 느끼는 게 정치적으로던가 경제적으로 뭔가 다가왔을 때 가사로 이것을 풀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나’, ‘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에만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다른 것도 보이는 나이가 된 것 같긴 해요.

Q. 지역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말 부탁한다?

박: 안녕하세요 옥상달빛입니다. 저희 공연하러 대구 왔는데 많은 분들이 반겨 주시는 것 같아서 자주오고 있고요. 또 더 많이 오고 싶어요.

김: 더운데 요즘 많이 지쳤는데.. 지쳤을 때는 옥상달빛 노래가 굉장히 힘이 된다는 거 저희만 알고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박: 잊지 마세요.

김: 노래도 많이 들어주시고 곧 추운 겨울이 올 텐데. 그럴 때 도 옥상달빛 노래를 들으면서 좋은 날 보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박: 12월에 또 연말에 콘서트가 있거든요. 혹시 그때 시간이 되신다면 서울에 마실 나오듯이 저희 콘서트 수고했어 올해도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 계속 앞으로 활동할 테니까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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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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