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심한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주사 치료로 개선 가능"
최근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조모(여·64· 경산시 자인면)씨와 박모(여·63)씨가 세명병원에서 유전자치료를 시술받고 귀가했다.
병원 측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국내 임상 3상에서 유전사주사치료제 투여환자 중 84%가 통증과 기능개선효과를 보였고 미국 임상 2상 결과에서는 88%의 환자에서 2년까지 통증과 기능개선효과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퇴행성관절염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떠오른 세계 최초의 유전자주사치료제는 무릎관절에 1회 주사하는 것만으로 2년이상 3년정도 통증완화는 물론 기능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관절염이 중기 이상 진행됐던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주사나 약물 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는 무릎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인공관절치환술 같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해 만큼 환자들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술이 아니라 무릎 관절 내에 유전자 세포를 이용한 주사치료로 관절 내 환경을 변화시키고,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주사제가 출시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에 불과하고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경산 세명병원 김종현 과장(정형외과)은 “연골파괴주범을 찾아 차단해주는 성분으로 관절염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며 “관절염 환경을 정상환경으로 관절기능이 개선되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