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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식중독 절반 가량 가을철 발생

지역축제·행사 '나들이 도시락' 주범…여름철보다 음식물 관리 소홀함 원인
조리 후 경과시간 등 꼼꼼히 확인해야

최해란 시민기자 등록일 2018년09월05일 17시46분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으로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자.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왔지만, 낮 동안의 높은 기온으로 식중독균이 잘 증식할 수 있어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가을철에는 지역축제나 체육행사, 운동회, 소풍, 수학여행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도시락 등을 먹고 식중독에 걸릴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67건으로 여름철 90건보다는 적지만 봄과 겨울보다는 많은 수치다. 지난 2016년 대구의 경우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 149건의 47.6%인 71건이 가을철인 9~11월에 발생했으며, 경북도 전체 발생 건수 262건의 47.7%인 125건이 같은 기간에 집중됐다.

식약처는 또 일교차가 큰 가을철은 낮 동안 한여름 못지않게 덥고 습해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지만, 여름철보다 음식물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구토, 매스꺼움 등이 지속되는 식중독 의심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샘물 등을 마시지 말고 먹을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중독은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끓인 물을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식중독 예방 요령으로는 △조리 전·후 깨끗이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기 △음식은 별도 용기에 따로 안전하게 보관하기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기△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안전한 물 마시기 등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 도마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만약 별도의 칼, 도마가 없을 때는 과일 및 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해 교차 오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음식을 남기면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찌개나 국의 경우에는 한 번 더 끓여 놓아야 한다.

보건 당국도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불량한 음식물 취급으로 식중독 및 세균성 이질 등의 발생이 우려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운동회나 수학여행 또는 소풍을 갈 때는 끓인 물을 먹고, 날 음식을 먹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음식을 단체 주문해 받으면 식사 제공처의 위생 상태를 반드시 사전에 점검하고 조리 후 즉시 제공했는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식중독은 병원균이 있는 음식이나 물을 먹음으로써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 세균성(감염성) 식중독 3가지로 분류한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독소를 지닌 동식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자연독 식중독은 복어알과 내장, 모시조개, 독버섯 등을 먹었을 때 발생하고 구토, 설사, 경련, 마비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때는 사망할 수도 있다. 화학성 식중독은 식품 첨가물이나 농약 등의 화학 물질에 의한 것으로 주로 장기간에 걸쳐서 발생하며 복통, 구토, 전신 쇠약, 신경 장애 등을 일으킨다. 세균성 식중독은 말 그대로 상한 음식 등에 있는 박테리아 균을 먹고 발생하는 것으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과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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