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5명 인사 단행
또, 특허청장으로는 박원주(54·행시 31회)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국립외교원장으로는 조세영(57·외시 18회)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을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귀국 중인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5명에 대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1차관은 정통 외교관으로,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대사, 인도대사 등을 지냈다.
윤 수석은 조현 1차관에 대해 “다양한 외교 실무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 1년 3개월간 외교부 2차관으로 근무하며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외교부 혁신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다자통상국장,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등 통상교섭 분야를 주로 거친 경제통상 전문가다.
윤 수석은 이태호 2차관에 대해 “외교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경제 다자외교, 재외동포 보호 등 당면 과제를 원만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산업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 수석은 정승일 차관에 대해 “산업부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대내 소통 및 공감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당면한 정책현안을 차질없이 해결하고 조직 변화와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과 산업정책실장,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낸 정통 관료다.
윤 수석은 “박 청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조직관리역량,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 산업재산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30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일본·중국 등 동북아 전문가로 꼽힌다.
윤 수석은 “조세영 원장은 급속한 외교환경 변화에 대응할 외교인재 양성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인사에 대해 “차관 인사는 오래전부터 예고해왔고 인사준비가 되는 대로 한다고 했다”라며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