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 조사, SBHI 80.2…작년보다 2.0p 하락
인건비 상승·과당 경쟁 등도 원인

대구·경북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이 다음 달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내 중소기업 366개를 대상으로 다음 달 경기전망을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다음 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2.9p 하락한 80.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0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 중소기업 SBHI 전망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경북은 전월대비 1.7p 떨어진 85.5로 전국 평균 89.5보다 4.0p 낮았다.

대구는 전월대비 3.7p 하락한 76.6으로 무려 전국 평균과 12.9p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 경기 전망도 어둡다.

특히 비제조업에서는 전월대비 4.6p나 하락한 76.7로 경기가 매우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에서는 전월대비 1.3p 줄어든 83.3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이익(2.1p), 자금 조달사정(1.7p), 생산(1.6p), 내수판매(1.3p), 수출(0.4p)이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고 원자재 조달사정(0.3p) 항목만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중소기업이 꼽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 요인은 내수부진이 63.7%를 차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1위에 올랐다.

이어 인건비 상승 59.3%, 업체 간 과당경쟁 33.1%, 원자재가격 상승 27.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 72.7%보다 낮은 72.2%로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경기 전망이 잠시 반등했지만,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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