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구·경북, 2분기 수준 유지…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

올해 3/4분기 대구·경북권 경기는 2/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동향은 소비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지난 7~8월 중 취업자 수는 전기보다 감소 폭이 축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 했으며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하락했다. 3/4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가 30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3/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2/4분기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기계장비는 증가했으나 철강과 디스플레이는 감소했으며 휴대폰과 자동차부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3/4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2/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증가했으나 부동산

업은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보합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2/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이 증가했으나 기계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업은 감소했다. 철강, 휴대폰과 자동차부품 제조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2/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

으나 상업용 등 비주거용 건물이 부진하면서 보합 수준을 보였다. 반면 공공부문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7~8월중 대경권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만6000명 줄어들어 2/4분기(4만2000명 감소)보

다 감소 폭이 축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감소 폭이 확대했으나, 제조업과 도소

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은 감소 폭이 축소됐다.

7~8월 중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월평균)은 전기 말월 대비 각각 0.04%, 0.18% 하락했다.

주택매매가격은 대구지역의 경우 수성구, 중구 및 남구를 중심으로 도심정비사업이 진행

되면서 상승한 반면 경북지역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경북지역의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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