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유입·인구감소 원인…최소한 초등학교는 설치해야"
김정재 의원, 환경 개선 지적

▲ 김정재 의원
경북 도내 읍·면 중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모든 종류의 학교가 단 1곳도 없는 곳이 6개 군 9개 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읍면 가운데 모든 종류의 학교 중 단 1곳도 없는 23곳 중 무려 9곳이 경북인 것으로 나타나 젊은이들의 농촌유입 감소는 물론 탈농촌으로 인해 인구감소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를 비롯 특수학교 등 모든 종류의 학교 중 단 1 개의 학교도 없는 농어촌 지역(읍·면)이 전국에 총 23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북 예천군의 경우 1개 읍 11개 면중 3분의 1인 보문면·개포면·효자면·은풍면 등 4개 면에 단 1개의 학교도 없었으며, 군위군 산성면·영덕군 달산면·청도군 운문면·성주군 금수면·울진군 금강송면 등 6개 군 9개 면이 이에 해당됐다.

또한 초등학교 단 1개만 있는 농어촌지역도 전국에 총 192곳에 달했으며, 중·고등학교는 있으나 초등학교가 없는 농어촌지역은 전국에 5곳에 이른다.

김정재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40대 미만의 젊은 농가유입을 막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농식품부와 교육부는 최소한 초등학교는 모든 농어촌 지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가피한 지역은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업무보고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40세 미만 젊은 농가가 0.9%에 불과해 현 추세대로 유지될 경우 오는 2025년에는 40세 미만 농가는 0.4%에 불과할 것이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읍·면 1초·중학교 설치’ 및 유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전국 220개 읍면이 학교가 전혀 없거나 초등학교밖에 없는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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