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 메시지·메일 선호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1년간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탈락통보’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입사지원자에게 탈락통보를 받은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31%가 ‘탈락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이는 구직자 3명 중 1명 가량이 취업에 실패하고 서도 탈락통보조차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구직자의 95%는 탈락했을 경우에도 통보해 주기를 바랐으며, 지원기업으로부터 합격 또는 탈락 통지 안내를 받지 못해 난처했던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68%에 달했다.
특히 통보를 받지 못한 경우 구직자 절반가량은 스스로 수소문하는 수고를 이어갔다.
통보를 받지 못한 경우 결과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취업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확인 또는 수소문함(21%)’‘해당기업에 전화해서 물어봄 (19%)’등이 40%를 차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21%는 ‘알아보지 않고 포기했다’는 답이 나왔다.
탈락통보 방법으로는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25%로 가장 많았고, ‘이메일’(21%)’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18%) ’등이 주를 이뤘다.
탈락통보에 가장 성실하거나 반대로 가장 불성실한 기업유형에는 각각 ‘대기업(46%)’과 ‘중소기업(52%)’이 꼽혀 대조를 보였다.
또 기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탈락문구 중 구직자들이 가장 못마땅해하는 멘트는 ‘귀하의 자질만큼은 높이 평가되었지만…’이 1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다음번에는 꼭 함께하길 기원합니다(12%)’ ‘귀하의 열정만큼은 높이 사지만…(11%)’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서 선발이 어려웠습니다(10%)’가 뒤를 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지원자들을 좀 더 배려해 탈락통보 안내는 물론 멘트에도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