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문경 어르신, 시인이 되다

문경시 보건소는 지난 26일 문경문화원에서 ‘제4회 어르신 시화전시회’를 개최했다.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는 문경시 소재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술·음악·신체활동 등을 실시하여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각 읍면동에서 15개팀 300여 명이 9개월(2월~10월)동안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글교실은 어릴 적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께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고, 어르신들이 그동안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여 시집까지 발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시화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축사에서 “이 시집은 소박하지만 어르신들의 진솔한 삶이 그대로 녹아있어 본인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귀한 자산이 되리라 믿으며,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아낌없는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어르신들의 작품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문경문화원(10월26일~10월31일)과 문경시청(11월 5일~11월 9일)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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