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군 소보면 공공비축미 수매현장.
‘으라차차’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여기저기서 포대 벼를 옮기면서 내는 소리이다.

20일 오전 8시 소보면 송원리 송원창고 앞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에서는 소보면사무소, 환경산림과, 문화체육시설사업소 직원, 농협 임직원, 농민 등 100여 명이 나와 트럭, 경운기에 실려 오는 포대 벼를 쌓고 있었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누구나 한마음 한뜻으로 수매장에 포대 벼가 전부 특등급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쌀포대를 옮겼다.

이는 단순 수매현장이 아닌 ‘농부 혼자서 모든 짐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협조와 농촌 구성원들의 협력과 협업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농촌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여겨진다.

현장에 있던 주민 이모 씨는 “우리 농민에게는 쌀 한 포대 한 포대가 쌀이 아닌 자식”이라며 “아침 일찍부터 군청, 면사무소, 농협 직원들이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쌀포대를 옮긴 김영만 군위군수는 “농민, 공무원, 농협 직원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되어 포대를 옮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런 하나 된 모습이 화합으로 희망찬 군위의 표본이며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자주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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