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6·33호선 구간인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에서 쌍림면 신곡리까지 6.9㎞ 내에 위치한 삼육농장 약 340m 구간을 두고 도로가 단절되면서 기존도로로 비껴 연결·개통하는 기형적인 도로개통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1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집행부서 주관으로 부산지방 국토관리청과 감정평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삼육 농장을 찾아 돼지 4121두와 관련 시설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고령군과 경찰 관계자 등의 입회를 통해 향후 진행될 상황에 대비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평가결과는 수일 후에 나올 것이며, 향후 매각공고에 이어 입찰과 반출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말하고 농장에 축적된 분뇨 및 각종 폐기물 등의 처리와 관련해서는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강제매각 절차의 첫 번째 과정인 감정평가에 앞선 삼육 농장 강제 매각 과정을 보면 올해 1월 23일 유체동산 매각의 법원 판결을 기점으로 법원의 압류조치에 이은 경매입찰 과정에서 같은 해 6월 농장 측이 이의 신청을 했지만 4개월여 만인 지난 10월 15일 대법원이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