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5m가 넘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경매를 통해 3749만원에 팔렸다.포항해경과 구룡포수협 관계자들이 밍크고래를 살펴보고 있다.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5m가 넘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경매를 통해 3749만원에 팔렸다.

포항 구룡포수협과 해경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20분께 남구 호미곶면 서방 4.6㎞ 해상에서 조업하던 J호(7.31t·정치망) 선장 A(65)씨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5m가 넘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경매를 통해 3749만원에 팔렸다.
밍크고래는 길이 5.3m, 둘레 5.56m에 무게는 2.5t에 달하며 죽은 지 1~2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항해경은 이 밍크고래를 구룡포수협 호미곶위판장으로 옮긴 뒤 금속탐지기 등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작살 등으로 고의 포획한 흔적이 없어 신고자인 어선 선장 A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이날 오전 구룡포수협 경매에서 3749만 원에 팔렸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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