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대형 밍크고래가 영덕군 앞바다에서 자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께 자망어선(7.93t) 선장 최 모씨(61)가 투망했던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밍크고래 1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강구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울진해경은 어선이 강구항에 입항 즉시 고의 포획여부 등에 대하여 조사, 외표 등 육안 확인한 결과 작살, 창 등의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선장에게 위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발부했다.

이날 혼획된 고래는 길이 5.4m, 둘레 3m에 달하며 강구수협에 430만 원에 위판됐다.

한편 올해 울진해경 관할 해상에서 우연히 그물에 걸려 혼획된 고래류는 밍크고래, 돌고래 등을 포함하여 모두 303마리라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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