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과 설치·민관 정책협의회 구성 등 사회적 경제 추진 시스템 구축
관련 기업 825개로 2014년비 363개 증가…일자리·매출액 2배 이상 껑충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된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제기자.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된 ‘사회적 경제 통합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민·관 협업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착한 일자리 77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경제를 통한 지역발전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과 비교해 올해 9월 말 현재 사회적 경제 기업은 462개에서 825개로 363개 증가했다. 일자리 수는 4400명에서 7672명으로 3272명이 증가했다. 매출액도 760억에서 1500여억 원으로 2배 이상 향상됐다.

이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 토대에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친화환경을 조성해 튼튼한 사회적 경제 기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3 번 째 로 전담조직인 사회적 경제과를 설치하고, 민(民) 중심의 민·관 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대구만의 사회적 경제 추진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법적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2015년 9월)하고 사회적 경제 조직의 발굴 및 육성 등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2016년 7월)해 사회적 경제 기반 조성, 성장생태계 구축 등 3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총 4대 과제, 12대 전략, 36개 세부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대구 사회적 경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 사회적 경제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코디네이터 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 604명을 양성하고, 경북대 등 지역 7개 대학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협약’을 체결해 교과목 개설,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했다.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과 시장 및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사회적 경제의 건강한 성장생태계를 조성했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6개의 기업을 선정하여 차별화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우수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안고 있는 규모의 영세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연대와 협업을 추진하는 ‘협업 화 모델’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 등 지역 36개 공공기관과 ‘사회적 경제 제품 구매 활성화 협약’을 체결해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담보력이 부족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자금융통을 지원하는 특례 보증을 실시해 45건에 14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시장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해 공동판로지원 시스템인 ‘무한상사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설립 1년 만에 계약 161건, 총매출액 12억 2000만 원의 성과를 거두어 성공적 공공시장 연계모델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 통합박람회 성공 개최로 대구의 수준 높은 사회적경제 역량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사회적 경제 당사자조직, 대구시, 정부부처 13개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민·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준비과정을 공유하고 그 동안 박람회 현장을 누빈 당사자조직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3일 동안 3만 명이 참관하는 성공적인 행사로 개최하였다.

아울러 부스를 운영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들을 위해 해외진출, 금융, 유통분야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는 상담관 운영을 최초로 도입하고, 지역 공공기관들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해 당사자조직과 공공기관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지금까지의 사회적 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업발굴과 성장촉진, 자립기반조성 등 현장에 꼭 필요한 정책을 추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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