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상수도사업소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취약계층 독거노인 1502가구에 대해 특별점검 및 홍보활동을 펼쳐 지난 일주일 동안 영하 10℃ 이하 날씨에도 한 건의 동파사고 없이 철저한 대비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계량기는 영하 5℃ 이하로 떨어지면 동파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데, 문경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수용가별 홍보전단지 2만8000매 배부하고, 이·통장 회의 및 각종 회의 시 동파예방 활동을 철저하게 펼쳤다.

지난 3년간(2016년 11월~2018년 3월)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연평균 160건으로 1월에 100건(62.3%)로 가장 많았고, 2월(23.7%), 12월(9.9%) 순으로 동파사고가 발생한 것을 나타났다.

문경시에 설치된 계량기는 습식계량기가 75.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습식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보온조치 등의 관리가 소홀할 경우 동파가 일어나기 쉽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함(통) 내부를 헌 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 부분은 비닐커버 등으로 넓게 밀폐해야 한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하며 50℃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열 손상으로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져 있다면 문경시상수도사업소‘일반전화 121번’으로 신고하면 계량기를 무료로 교체해 주고 있다.

문경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겨울철 동파대비 상황관리 및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수도계량기 동파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수도계량기함의 보온 상태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추운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돌아보아야 할 대상은 취약계층 특히 독거노인”이라며,“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독거노인 가정을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동파예방 특별점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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