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정규직 채용 계획 조사…신입 59.6%·경력 51.6% 뽑아
기업 41.4% '경기 악화' 전망

지난해 사상 최악의 고용절벽으로 취업난을 겪었던 신규채용시장이 올해는 더 얼어붙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18일 국내 628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정규직 신입이나 경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 신입 및 경력을 뽑은 기업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59.6%로, ‘지난해 신입을 채용했다’는 응답률 75%대비 무려 15%p나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들이 신입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조사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신입 채용 방식은 기업 10곳 중 7곳이 ‘수시’라고 답했으며, ‘공채와 수시’모두 활용하는 기업은 21.4%, ‘공채’만 뽑는 곳은 9.6%였다.

또 계획 중인 채용 시기는 51.3%가 ‘상·하반기 모두’라고 답했으며, ‘상반기’40.1%·‘하반기’8.6%로 상반기중 채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입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가 27%(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생산(22.7%)’‘IT/정보통신’(16.6%), ‘서비스’(16%), ‘연구개발’(13.9%) ‘재무/회계’(9.1%), ‘디자인’(7.8%), ‘기획/전략(7.8%)’‘인사/총무(7.5%)’‘마케팅(7.2%)’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 채용시장 역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51.6%로 지난해 63,7%에 비해 12.1%p나 떨어지는 등 먹구름이 드리워 졌다.

경력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가 74.1%로 주를 이뤘으며, 이어 ‘취업포털 인재검색(29.6%)’‘공채(23.1%)’‘사내 추천(18.8%)’‘헤드헌터(9.9%)’ 등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3년차가 47.8%에 이르는 등 평균 4.6년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가 26.5%로 가장 많은 가운데 ‘연구개발(19.1%)’‘IT/정보통신(17.6%)’‘제조/생산(17.3%)’‘서비스(15.4%)’‘기획/전략(10.5%)’‘마케팅(9.3%)’‘재무/회계(7.7%)’‘디자인(6.8%)’ 등이 있었다.

특히 대다수 기업들은 올해 경기전망이 ‘지난해와 비슷(47.9%)’하거나 ‘악화될 것(41.4%)’이라고 대답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0.7%에 불과해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취업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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