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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미래로] 味·美·休 어우러진 영덕, 해양관광으로 미래먹거리 창출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1월31일 17시08분  
영덕읍석리마을전경
영덕대게로 유명한 영덕군이 어항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 중이다. 강구항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신항개발사업이 착공됐고 축산항은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석리항은 국민휴양형 어촌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또한 영덕읍 창포마을에서는 겨울철 특미로 청어과메기를 생산해 겨울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덕대게 주산지 강구항, 신정동진 축산항 개발 추진.
축산면축산항전경
기획재정부 사업 타당성 조사에 막혀 좌초 위기에 몰렸던 강구항 개발사업이 드디어 470억(전액 국비) 규모로 오는 지난해 상반기 착공했다.

강구면 오포리 강구항에 2만2398㎡ 부지를 조성하고 접안시설인 물양장 210m, 외곽시설로 방파제 245m, 호안 416m를 건설 중이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주관부서인 경북도는 강구항 확대개발에 필요한 용역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영덕군은 기획재정부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강구항 연계도로 등 교통망 확충, 강구 ~ 울릉 간 연안여객선 유치 등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90억 원으로 2017년 중앙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영덕군은 1월에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올해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사업이 확정된다. 마중길(친환경 에코로드), 동방언덕, 바다누리 공간 등 2023년까지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90억 원을 투입하는 축산항 미항건설사업으로 노후 위판장 철거, 어항시설 재정비를 추진하고 친수광장과 해상랜드마크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364억 원을 들여 북방파제와 내항방파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축산천 3㎞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수질을 개선하고 탐방로 등 친수공간도 조성 중이다. 현재 30% 공정률을 보이는 축산항~도곡 간 도로가 완공되는 2022년부터는 축산항 개발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석리항, 국민휴양형 어촌으로.

원전예정지구였던 영덕군 석리항이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영덕군은 앞으로 ‘가고 싶고, 쉬고 싶고, 살고 싶은 석리 예진(芮津) 휴양마을’을 조성한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 총사업비 123억원(어촌뉴딜 110억, 기타연계사업 13억)이 투입된다. 석리항의 노후된 접안시설(방파제, 물양장,계류시설 등)을 정비하고, 맞춤형 특화시설(예진마을 해당공원, 생태놀이터등)의 조성, 해안 경관을 기반으로 정주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 발굴 등을 통해 국민휴양형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사업대상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수립, 주민간담회,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하여 현장에서 주민이 체험할 수 있는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행정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2020년 신규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준비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술을 부르는 맛, 영덕 청어 과메기.
창포청어과메기건조
영덕읍 창포마을에서는 겨울마다 청어를 말린다. 사람들은 영덕하면 대게를 떠올리고 겨울철 진미(眞味)로 대게를 꼽지만 그에 못지않게 청어 과메기도 유명하다. 쫀득쫀득한 청어 과메기의 풍미는 술을 부르는 맛이다.

본래 과메기의 재료는 청어였다. 1960~80년대까지 동해에서는 청어가 많이 잡혔으나 이후로는 갑자기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라진 청어가 다시 돌아오면서 영덕의 청어 과메기 덕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영덕군 청어 위판량은 4,817톤으로 금액은 30억에 달한다. 청어는 11월부터 2월까지 많이 잡히고 구이, 찜, 회 및 과메기 등으로 애용된다.
창포청어과메기덕장1차가공
청어 과메기의 차지고 달착지근한 감칠맛의 비결은 냉훈법에 있다.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서 반건조시킨 청어 과메기에 애주가들은 연신 소주를 찾기 마련. 현대에는 어획된 청어를 어판장에서 구입해 건조덕장으로 옮긴 다음 바닷물에 2회 세척한다. 짚을 이용해 10마리씩 양편으로 묶어 덕장의 나무기둥에 일렬방식으로 건조시키는 데 건조기간은 14~16일 정도다.

영덕읍 창포마을 어민들은 2013년 영덕 청어과메기 영어조합법인(조합장 윤정길)을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청어과메기를 생산했다. 2016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도 획득했다. 해안도로 갓길이나 빈 공간을 덕장으로 활용해 청어를 20마리씩 꿰어 건조시킨다.

이곳의 장점은 바람이다. 창포마을 바로 위에 영덕풍력발전단지가 있는 이유가 바로 강한 바람이다. 바닷바람을 이용해 청어를 말린다.

윤흥길 조합장은 “마을 단위로는 창포리에서 가장 많이 청어 과메기를 생산하고 있다. 요즘은 국가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판매가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거나 전화로 주문이 들어온다. 청어과메기 만들어 파는 재미로 한겨울을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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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동 기자

    • 최길동 기자
  • 영덕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