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협력사, 포항시 임직원 동참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30일 포항 큰동해시장에서 설 명절을 맞아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임직원들이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함께 지역 내 복지기관 설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랑과 기업시민을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350여 명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각 부서별로 매일 지역 전통시장 5곳을 찾아 떡과 과일·유과·건어물 등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7개 협력사(PSC·SNG·KRT·대성기업·유일·세영·화인텍)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매마을인 송도동의 송림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부서별로 나눠 점심식사를 한 후 지역 특산품 장보기 행사와 송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갖고 쌀 400포대(10kg)를 전달했다.

제강부는 지난 2006년 추석 쌀 200포대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8400포대의 쌀을 기탁했으며, 7개 협력사도 지난 2012년부터 사랑의 쌀 나눔행사에 동참해왔다.

이어 30일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화일산기·에이스엠·포웰·롤앤롤·에스엠 등 5개 협력사 대표들이 ‘큰동해시장’을 찾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과 소통하며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날 시장에서 구입한 명절 제수용품은 선물상자로 포장해 인근 경로당과 아동센터에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진 오형수 소장은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지역사회와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며 “부서 회식이나 행사 등에도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10여년 전부터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부서 회식 등에 나서고 있으며, 포항사랑상품권·온누리 상품권 등을 자율적으로 구입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 등을 사는데 이용해 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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