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선수 자기관리-훈련 성과 상관 관계 연구

전광수 포항시청 유도실업팀 감독
“동지중에 입학하면서 유도를 시작한 뒤 평생을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자질을 갖고도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포기해야 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학위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안전하면서도 기량향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었습니다”

전광수 포항시청 유도실업팀 감독이 20일 경운대에서 안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포항동지중 입학과 함께 유도에 입문한 전감독은 이후 동지고·용인대·포항시청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거쳐 모교인 동지중·고와 포항 구정초·서라벌대·포항시청 실업팀 코치 및 감독 등 평생을 유도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또 지난 2017년에는 국제유도연맹 (IJF)국제심판 자격(콘티넨탈)을 취득하는 등 심판으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수와 지도자 과정을 통해 유도의 기술적 부분과 학문적 부분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용인대 석사과정을 거쳐 경운대 대학원 경호학과에서 학구열을 불태웠다.

그가 박사연구과정에서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우수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부상 등으로 중도좌절하는 선수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였다.

이에 따라 학위논문도 ‘유도지도자의 안전관리와 유도선수의 자기관리 및 훈련성과의 관계’라는 주제로 잡았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선수가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훈련방법 및 안전교육,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구함으로써 선수들의 부상을 사전예방하며, 선수들 역시 운동에 앞서 스스로 자기를 관리하는 안전의식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도출해 냈다.

전광수 감독은 “선수 및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인 선수들의 안전확보라는 사실을 절감해 왔지만 이를 수치로 계량화된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안전확보를 통해 각종 스포츠 훈련성과를 향상 시킬 수 있다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본다”고 연구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연구를 시발점으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스포츠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과 자기 관리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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