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 5분 발언에 나선 영주시의회 이재형 의원
영주시의회 이재형(자유한국당·휴천 1, 2, 3동)의원은 제2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번 회기를 통해 제출한 부석사 관광지 조성사업 토지비용이 부풀려 증액된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에서 지난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할 때와 아무런 변동이 없음에도 토지비용 102억원이 늘어난 계획안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가 토지매입가격을 산정하는 감정가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를 뚜렷한 이유 없이 바꿨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표준지 가격이 애초(2012년) ㎡당 1만원이던 북지리 548번지에서 ㎡당 9만원에 달하는 북지리 287-5번지로 변경했고 표준지를 부석사 관광지 중심 상가 인근으로 바꾼 것은 일부러 감정가를 부풀려 보상가격을 높였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 토지보상 감정가는 최고 14배 뛰었으며 이미 매입한 토지보상가격을 살펴보면 애초 4200만원 짜리가 2억7400만원, 6억7300만원 하던 땅이 14억2400만원 등으로 둔갑해 보상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매입 예정인 땅도 애초 570만원 예정한 땅이 8600만원, 8000만원이 3억5000만원, 2억3000만원이 6억3000만원 등 큰 금액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 보상하다 보니 엄청난 보상금액이 더 필요하게 되고, 고스란히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번 안과 관련해 집행부 감사실에서는 정확한 이유를 밝혀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추가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다른 대안을 강구 할 것”이라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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