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은 화재 심리지원단을 구성,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 대보사우나 화재 이재민을 돕기 위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중구청은 화재 심리지원단을 구성,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자 등은 초기 외상(trauma) 후 짜증·불안·수면장애·죄책감 등의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개입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심리상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심리지원단은 중구보건소·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국립부곡병원·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정신보건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하루 3~5명의 인력이 상주해 화재피해자, 피해자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대1 개별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1차선별검사, 스트레스·외상후 스트레스 반응 등에 대한 교육, 24시간 상담전화, 정신건강고위험군에 대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연계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등은 피해주민들에게 식사와 구호물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한제과협회대구경북지회 중구지부는 대책본부를 찾아 이재민에게 빵 150개를 전달, 아픔을 나눴다.

중구청은 이재민과 화재 부상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가정 21가구에 20만∼30만 원의 긴급구호비를 지원했다.

장례식장 2곳과 치료 병원 5곳에 지불보증을 서 장례와 치료비용 등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구청은 임시 대피소에 생활하던 이재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화재 인근 숙박시설을 임시 거주지로 마련했다.

24일 현재 인근 숙박시설 26실을 잡아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던 40여명의 이주민이 거처를 옮겼다.

아직 임시 대피소인 향촌수제화센터에 14명이 머물고 있으나 중구청은 이들이 원한다면 숙박시설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비롯해 이재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거주지를 복구해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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