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조사, 전년보다 1만9천원 상승…6년 연속 증가
대구, 30만3천원 서울·경기 이어 전국 3위…경북은 21만4천원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초·중·고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6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의 사교육비는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았고, 경북은 다섯 번째로 적었다.

12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486개교 학부모 4만여 명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9000원(7.0%) 증가했다.

특히 사교육비는 6년 연속 증가하며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증가 폭도 역대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1인 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3000원으로 서울(41만1000원), 경기(32만1000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경북은 21만4000원으로 충남(18만7000원), 전남(19만원), 강원(20만6000원), 전북(20만9000원)에 이어 17개 시·도 중 5번째로 적었다.

한편,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4.4%↑) 증가했다.

2009∼2015년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부터 계속 증가세다.
또한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5000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9만9000원으로, 5.1배의 차이가 났다.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6만3000원, 중학생 31만2000원, 고등학생 32만1000원이었다.

중·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을 넘겼다.

과목별로는 국어 2만1000원, 영어 8만5000원, 수학 8만3000원, 사회·과학 1만2000원이었다.

예체능과 취미·교양 사교육비는 5조1000억원으로 3.1% 늘었다.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51.0%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줄면서 5년 연속 감소했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 사교육비가 ‘0원’인 학생들을 제외하고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9000원(4.6%↑)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1.7%포인트 상승한 72.8%였다.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2.5%로 0.1%포인트 감소했으나 중학생(69.6%. 2.2%p↑)과 고등학생(58.5%. 2.6%p↑)은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 처음 포함된 ‘진로·진학 학습 상담’(컨설팅) 참여율은 3.6%였다. 초등학생 2.9%, 중학생 3.7%, 고등학생 4.7%가 상담 사교육을 받았다. 1인당 연간 2.6회 상담을 받고 회당 평균 11만8000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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