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SRF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22일 저녁 오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SRF 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부 주민들이 인근 호동에서 최근 운영을 시작한 고형폐기물(SRF·Solid Refuse Fuel)) 열병합발전소 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오천읍 SRF 비상대책위원회’ 등 오천읍 주민 100여 명은 지난 22일 오후 6시 오천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SRF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잘게 부순 폐기물 쓰레기인 SRF를 태워 전기와 열을 만드는 이 발전소는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과 미세먼지를 배출한다.

하지만 이 발전 방법은 TMS(굴뚝 원격 감시 체계)외에는 뚜렷한 법률 기준이 없고, TMS에는 다이옥신 측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포항에서 인구가 밀집한 오천읍에 읍민 의사를 배제한 체 비행금지구역 제한 고도에 걸려 유해 물질을 배출할 발전소 굴뚝도 타 지역의 150~200m보다 훨씬 낮은 34m로 낮게 변경 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송풍시설만 설치해 역전층(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상승해 있는 기층·역전층 내에서는 대기가 안정돼 있어 안개나 스모그가 확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 오염이 심해진다고 알려짐)에 따른 대기 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천은 그동안 각종 폐기물 처리 시설 등이 밀집해 수많은 각종 혐오 시설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 왔는데 또다시 SRF을 가동하고 있다”며 “SRF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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