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하고파"
미담 주인공은 포항해경 경비구조과에 근무하는 김희남(30·사진) 경장.
그는 지난달 19일 헌혈의 집 포항센터에서 100번째 헌혈을 하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유공장 명예장이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 예우 차원에서 수여하는 표창장과 증서다.
김 경장은 10여 년 전 고교 2학년 때 학교에 온 이동 헌혈차에서 처음 헌혈한 이후 이웃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꾸준히 헌혈해 왔다.
그는 “처음 헌혈을 했는데 별로 피곤하거나 아프지도 않음에도 제 피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대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 재단이나 병원·지인 등에 수시로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2014년 10월 해양경찰 순경으로 들어와 경비함정, 파출소, 상황실 등 현장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아내와 장인이 모두 현직·전직 해경 경찰관인 ‘해경 가족’이다.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 인명구조요원자격증과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증도 성실히 취득했다.
김 경장은 “헌혈 숫자가 쌓이다 보니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꾸준한 몸 관리와 봉사 정신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 헌혈유공장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까지도 받고 싶다”며 “헌혈과 함께 바다 현장에서도 안전을 지키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보람 있는 일도 계속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