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수육·특탕·수중개·삼계탕·보신탕 등 보양 종합선물세트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수육맛 일품이예요."

올 여름 불볕 더위를 어떻게 견딜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인 사람들, 특히 몸이 허약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여름은 견디기 힘든 '고역의 계절'이다.

때문에 온몸이 축 처지는 하절기가 되면 남녀 누구나 즐겨 찾는 요리가 건강탕이다.

포항에서 20년여년 동안 단일 요리로 특별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 온 식당이 있다. 장성동 럭키아파트 정문앞에 위치한 '건강탕 식당(사장 이숙자·사진)'.

육질의 맛을 으뜸으로 치는 이곳은 부드럽게 녹는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발검음이 잦은 곳이다. 웬만해선 단골 집을 바꾸지않는 마니아들이 소개하는 집이기도 하다.

최고의 재료로 진하게 우려낸 건강탕 한 그릇 먹고나면 얼굴에 땀이 뻘뻘 흐르는게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 같다고 한다. 주 메뉴는 전골, 수육, 특탕, 수중개, 삼계탕, 오리전골, 보신탕.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이 개를 이용해 만든 요리다.

건강탕은 즐겨먹는 사람들 또한 천차만별이다. 소화에 부담 없고 맛이 특별해 여성들도 즐겨 찾는다.

이씨는 지난 86년부터 이곳에서 건강탕식당을 해왔으니 올해로 20년째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월동안 건강원이 변한게 있다면 20년의 노하우가 맛 속에 그대로 배어 있다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건강탕을 먹기 위해 밖에서 신문지 깔고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이을만큼 이곳 건강탕식당은 성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20여년간 단골 손님이 된 법원, 검찰청, 학교, 교회 등의 단체 손님들이 "여기만한 곳이 없다"며 즐겨 찾는다. 그만큼 국물이 진하고 고기 맛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럽다는 것이다.

수중개가 특미인 이곳은 열무김치, 깎두기도 소문이 자자하다. 20년 외길을 걸어오면서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내놓겠다는 일념 하나로 몸을 아끼지 않고 정성을 기울인다. 때문에 택시기사들도 외지 손님들을 곧잘 데려다 준다고 한다.

특탕은 고기가 듬뿍 들어가는데 맛과 양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1만원).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파절임, 오이피클은 깔끔해 맛이 특별하다.

단체손님 30~50명까지 예약 가능한 이곳은 20만원 정도면 10여명이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준비해준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다.

문의:(054)247-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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