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洪準杓),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경선일인 19일 각각 거주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투표소가 마련된 동대문구청에서 부인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책임당원인 이 여사는 경선후보 4명의 배우자 중 유일하게 이번 경선에서 투표를 했다.

홍 의원은 투표 후 밝은 표정으로 "당의 화합만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만 밝힌 뒤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원 의원도 오전 9시30분께 양천구청에서 투표를 한 뒤 구청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그는 투표 직후 환하게 웃으며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히고는 신도림동 갈릴리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고 수행한 측근들이 전했다.

그는 또 "어제 좋은 꿈을 꿨다"면서 "꿈 내용은 지금 말할 수 없지만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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