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출범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창립돼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12일 공군회관에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고 박성우 육군 소장을 위원장,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고윤환 문경시장 등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국방부 차관 등 정·관계, 언론계, 체육계 ,경제계 등 관련 단체 인사 96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2009년 8월 국방부유치 승인

조직위원회는 이날 올해 사업계획과 세입세출 예산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김현수 국군체육부대장(준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문경시도 오는 24일 조직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문경시민지원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성우 조직위원장(55·육사36기)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과 조직위원들의 조언을 받아서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정신과 평화정신을 확산시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우호협력과 우리국민과 함께하고 세계 군인들과 함께하는 일류명품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1월 조직위 창설준비단 출범

박위원장은 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세계평화유지에 이바지함으로써 국격과 국군의 위상을 제고하고, 방위산업 수출을 위한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600가구 분량의 선수촌 건립이지만 민간차원의 건립은 어려운 건축경기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토해양부와 LH공사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직위원회에 건의했다.

이날 참석한 대한체육회장과 지역 국회위원, 지자체장들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체육 인프라 구축 및 숙박시설, 각종 편의 시설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Military World Games)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현역 군인들의 올림픽으로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모토로 활발한 평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9월 열릴 예정인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2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2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개·폐회식과 주요 결승경기는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포항에서 열리는 해군5종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가 경북 북부지역 시·군에서 진행된다.

상주에서는 승마·핸드볼·축구·육상, 영주에서는 복싱·독도법·축구, 안동에서는 골프·농구·축구, 김천에서는 수영·배구, 예천에서는 양궁 경기가 펼쳐진다.

문경시를 비롯한 경상북도 7개시·군에서 개최할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011년 5월 서울 총회시 유치가 결정됐으며, 중앙정부와 자자체 공무원들 뿐만아니라 체육계, 경제계, 언론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회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우정'(Friendship through Sport)을 기치로 1948년 설립된 종합 스포츠 조직 중 하나인 국제군인체육회(CISM : Consell Intermational du Sport Milltaire)가 4년마다 개최하는 규모가 큰 국제대회이다.

이는 분쟁과 갈등 대신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다짐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011년 5월 서울총회에서 문경을 비롯한 경상북도 7개 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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